실내자전거 스핀엑스에 관하여
2018년 9월경, 무릎이 아파서, 찾아간 정형외과에서
퇴행성관절염 2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원래부터 무릎이 좋지 않았지만,
막상 관절염이라는 말을 들으니 팍삭 늙는 기분이 들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자리에 주저 앉을 수는 없는 나이이기에,
인터넷에서 고르고 골라서 실내자전거를 한대 장만했습니다.
김종국씨가 광고모델인 스파렉스사에서 나온 스핀엑스라는 제품입니다.
일반 실내자전거는 너무 부실해 보였고,
그렇다고 스피닝전용자전거는 집에 갖다 놓기엔 너무 거창한 듯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뭘 하나 골라서 구입한다면,
제대로 된 걸 구입하자 싶어서, 스피닝자전거를 선택하려는 순간,
일반자전거와 스피닝자전거의 중간쯤 되는 스핀엑스를 발견했습니다.
텔레비전에서 자주 본 분이 광고모델이라 그런지
괜히 회사에 대한 믿음도 가고...(이 회사로부터 어떤 형식이든 지원받은 바 없습니다. ^^)
어쨌든 천신만고 끝에 집에 들어 온 스핀엑스
결론은 끝내주게 좋았습니다.
안쓸때는 엑스자 형태로 반으로 접어 둘 수도 있고(자체크기가 워낙 작어서 접을 일은 없지만)
일반자전거처럼 앉아서 타도, 스피닝처럼 일어서서 타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프레임자체도 워낙 튼튼해서, 80Kg이 넘는 제가 일어나서 페달링을 해도 끄덕 없습니다.
저는 아침 저녁으로 시간이 될때마다 저강도로 30분정도 페딜링을 하는데요,
퇴행성관절염으로 욱신거리던 무릎통증도 많이 좋아졌고,
움직일때마 뚝뚝거리던 무릎소음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혹시라도 실내자전거를 뭘로 살까 고민중인 분이 계시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회사로부터 지원받는 것은 1원 한푼 없습니다.
그져 제가 사용해보니 좋아서 후기를 올립니다.)